'끄적끄적/나불나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2.05 현대해상 연금저축 해지하는 이야기
  2. 2011.06.14 완전체 — 백괴사전, 내용 없는 백과사전
끄적끄적/나불나불2014. 2. 5. 17:06



처음엔 통장자동이체로 했다가 카드 마일리지라도 모을 요량으로 카드로 변경을 하고 싶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머.. 귀찮아도 본인 확인은 해야지..


내 전화번호를 물어본다. 틀렸다. (중간에 번호 한번 바꼈는데 이전 번호로 등록되어 있었던 듯) 

내 주소를 물어본다. 틀렸다. (나는 집주소를 얘기했는데 회사 주소로 등록되어 있었나보다) 

그럼 나한테 회사 주소로 불러 달라고 얘기해야 되는거 아닌가. 다른 주소를 말하라고 한다. 

이사 전 주소를 말하는건가 싶어서 얘기하려고 했지만 생각이 날리가.. ㅋ

1분이면 끝날 본인확인 절차를 어찌어찌 10분 넘게 힘겹게 마치고..(사실 더 길었을지도 모름. 내 체감 시간은 30분도 넘었다.)


상담원 언니가 하는 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접 지점에가서 신청하셔야 합니다. 

지역을 알려주시면 가까운 지점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네????? 머라구요????????????

본인 확인은 왜때문에 하셔쎄요????????

저 막 사칭하는 사람 취급하셨자나요.. 저한테 왜 그러셔쎄요?????

그게 고객이 아니면 절대 알려줄수 없는 중대한 극비사항인 거였어요?????


아..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다시 그때 기억을 되살리니깐 화나네.. ㅋㅋㅋㅋ

물론 그 상담원 언니에게 저 말들은 하지 못했다.. 

그 분의 잘못이 아니라 응대 프로세스가 그따구인건지도 모르니까.. 


어쨌든 그 전화 끊고 너무 멘붕와서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글까지 올리려고 했었었다. 근데 글 올릴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하더라.. 그래서 포기.. ㅋ


그때 해지하고 싶은 마음을 간신이 억누르고.. 지점이 먼 것도 아니고.. 가서 이거저거 쓰니깐 금방 처리되긴 해서.. 잊고 있었는데..


나중에 결제카드를 변경할 일이 생겼다.


그리고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대참사를 불러왔다.


위에 있는 10분여의 본인확인 반복 ㅋㅋㅋㅋㅋㅋㅋ

겨우겨우 본인 확인을 끝낸 상담원 언니 약간 빡친 목소리로 지점으로 가라함 ㅋㅋㅋㅋㅋ

지점에 꿀발라놨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내가 잘못 했던 것도 맞지. 

  1. 인터넷으로 알아서 찾아보지 않고 고객센터로 전화한 것
  2. 저 현대해상에 어떤 전번과 주소로 등록되어 있는지 정확하게 기억해내서 말하지 못한 것
  3. 인터넷 요금, 핸드폰 요금, 타사보험, 후원단체 등은 전화로도 간단히 결제카드 변경이 가능하지만 현대해상은 당연히 지점으로 가서 직접 신청해야지 그런게 전화로 될리가 없지않느냐 이 쪼다야!! 생각이 있냐 없냐. 그런것도 모르면서 숨쉬는 방법은 알고 있냐. 똑똑한 사람들을 위해 산소 낭비 하지 말고 그냥 죽어버렷!!! ㅋㅋㅋㅋㅋㅋ 흐콰한다 ㅋㅋㅋ


내가 이렇게 크나큰 죄를 짓기도 했고.. 나중에 다시 결제카드를 변경할 때 그 짓을 반복해야 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그냥 내가 포기하기로했다.


그래.. 너가 이겼다..

난 너와 더이상 싸울 의지가 없다.. 깨갱

내 멘탈만 찢어지는 이 싸움을 그만두겠다.


너덜너덜해진 멘탈을 추스르고 현대해상 지점에 방문했다. 해약 절차는 의외로 간단했고 환급금도 다음날 바로 통장으로 넣어주었다.


중간에 해약하게돼서 약 40여만원의 원금 손실이 있었지만.. 돈보다 소중한 내 멘탈을 지키는게 더 중요한 일이니까..


그런데.. 2014년을 이틀 앞두고 진행된 이 해약 사태는 결과적으로 연말정산에서 내가 토해내야 할 세금을 올리게 만들었다. 

(2013년 마지막날까지 유지되어 있지 않은 저축연금은 연말정산에서 제외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너란 녀석.. 하아..



PS1 사실 연금저축인지 저축연금인지 잘 모르겠는데(두 개가 다른건가?) 하이튼 둘 중에 하나임 ㅇㅇ

PS2 머.. 지점이라고 했는지 다른 단어를 썼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난 그냥 그렇게 알아들음 ㅇㅇ

PS3 근데 이거 업체명 그대로 밝혔다고 고소미 들어오고 그러는건 아니겠지?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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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나불나불2011. 6. 14. 18:42

완전체 — 백괴사전, 내용 없는 백과사전

 

 

처음 완전체에 대한 글을 읽고는
‘켘 이거 나잖아?’ 라고 생각했었는데 사람들이 올려놓은 실례를 보면 또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람이 성장할 수록 갖추게 되는 정서의 여러 부분을 나누면
•공감능력
•감정이입
•사랑할 수 있는 능력
•사랑의 이해도
•욕구억제
•자존감
•보편정서에 편입하려는 노력
•호기심을 조절하는 능력
•두려움의 정도를 측정하는 능력
•신뢰도
•이성을 내세울때와 감정을 내세울때의 구별

정도인데, 이중에 한두가지가 완벽히 결여된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글에서는 '완전체'라고 정의합니다.

  

-> 나는 굳이 따지자면.. 공감능력과 감정이입, 이성을 내세울 때와 감정을 내세울 때의 구별이 없는 타입이긴 한데..그게 꼭 그렇지 만도 않은 게..
불쌍한 애들 얘기를 들으면 너무 슬프고.. 도와주고 싶고..
애인이 바람 피운 얘기를 들으면 나도 같이 분노하고.. 그렇다는 거지..
그런데도 가끔 누군가 힘들어 하는 얘기를 들을 때 공감할 수 없는 이유는 '내가 그 상황이었더라면 괜찮았을 거'기 때문인거지..

 

남자들이 가지는 오해

 

일반적인 여자들은 토라지면 행동, 말투, 표정이 많이 달라지지만 이상한 여자(사이코)들은 말투도, 웃는 얼굴도, 내용도 평소 같은데 웬지 분위기가 평소와 틀립니다. 예를 들자면.. 분명 어제 얘기할때는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애인같은 분위기였는데.. 다음날 혹은 며칠 뒤에 만나서 얘기해보면 여전히 다정하고 웃고, 내용도 비슷한데 아주친한 보일러 고치러 온 최기사를 대하는 듯한 느낌을 받죠.


  이게 처음에는 그냥 넘어가지는데 자꾸 반복되고 교제가 시작되서 누적되면 그때서야 고통으로 다가옵니다.전혀 둘사이에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뭔가 자꾸 불안하고 확인하게 되고 뜬구름 잡는것 같기도 하고 얘기는 참 많이 하는데 하면 할 수록 더더욱 파악이 안되는 것 같은 그 막연함..

 

-> 이건 100%다. ㅋㅋㅋㅋ 근데 이거 열받아서 그러는 거잖아.. ㅋㅋ
이건 사실 교묘한 심리전인 경우가 많다. 내 경우는.. 아 정말 화내기도 짜증나고.. 내가 기분 나쁜 만큼 너도 나빠 보라고..
그리고 나보고 오늘 좀 이상한 것 같다고 하면 눈 말똥말똥 뜨고 “읭? 머가아~?” 하는거지.. ㅋㅋㅋㅋ
열 받아서 뚜껑 날아가는 거 다 보인다규.. ㅋㅋ

  

이상한 여자(사이코)들의 대화패턴은 거의 맞장구 입니다.
"얼씨구" 하는 그런 맞장구가 아닌 무언의 맞장구, 매우 집중하는 눈빛, 동의 하는 손짓 몸짓, 알듯 모를듯한 미소, 대화패턴이 거의 맞장구이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같은 얘기가 나오면 전혀 다른 대답 이 나올때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가 부드럽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남자들은 거의 열이면 열 다 호감을 느낍니다.

 

-> 이건 좀 아니라서 쓴다.. 맞장구라.. 글쎄.. 이건 잘 모르겠다.. 왜냐면 예전엔 사람들이 나랑 얘기하면 반응이 없다고 무지 당황해 했었던 기억이 난다..

다만 최근에서야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은 애들을 관찰한 결과가 ‘맞장구와 말 따라하기’ 라는 걸 알게 되어서 의도적으로 하는 것일 뿐.. 그렇다고 주위 사람들에게서 이쁨 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야 내가 죽지 않을 것 같아서 하게 된 것이랄까..

 

  

이상한 여자들 중에 공주병은 없습니다.
음.. 이부분은 좀더 데이터가 있어야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는데..
확실한 점은 자신감은 있는데 이걸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결코 거부감이 없다는 점 완전체는 정신병인 공주병환자들과는 궤적을 달리 합니다.


쇼핑중독도 없는 경우가 많으며, 된장녀인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겉으로 드러나게 흠 잡힐 짓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은 자기가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건 그런 듯

 

 

이상한 여자들 중에는 본의아니게 어장관리를 하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어장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여자들과 차이가 있는데..


어장을 만든 적이 없고 (위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여자들은 어떤 의도라는게 없다고),
먹이를 줘본적도 없으며 (물고기들이 알아서 챙겨먹습니다. 착각과 오해라는 먹이를요.. 희한하죠.. -_-),
물고기들 굶어죽거나 없어져도 별 신경을 쓰지 않으며 (완전체에게 물고기는 다 매한가지입니다.)

거의 자기 취향에 맞는 물고기들이 스스로 모여들어 어장을 형성한다는점 (전문적으로 어장관리하는 애들은 등급과 필요에 의해서 인물, 배경을 구분해서 의도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입니다.

 

-> ㅋㅋㅋㅋㅋㅋ 이건 대박.. ㅋㅋㅋㅋㅋㅋㅋ
맞다.. 맞어.. 그래서 예전 남친이 내 행동거지(?)에 대해 타박했을 레알 억울했음. ㅋㅋ

 

  

다음은 사례.

 

“.....굉장히 즉흥적이며 변덕도 심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제가 이기주의자라고 자주 말했었을만큼 자기중심적이였습니다) 제 친구나 후배들이 천사라고 부를 정도로 착한 사람이였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한말을 기억을 잘 못하고.....”

 

-> 즉흥적이고 변덕 심하고 자기 중심적인 것은 맞지만 천사 소리는 못들어 봄.

 

이건 욕구를 억제하는 부분, 일이나 감정의 경중을 측정하는 부분 이 0 이거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욕구에 해당하는 성욕, 식욕, 음주가무 에 대해 전혀 절제가 있을 수 없으며 역시 기본적인 욕구 "자신이 기분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의 칭찬과 평판이 중요하다는 것을 학습한 결과로 "천사"라 불리는 것이므로 실제 천사하고는 전혀 관계없다.. (물론 여자라는 일반적인 인류들도 저런 특징이 있을 수 있으나 이 에서 일관되게 무심수면상태의 패턴을 보이지는 않는다. 일반인류들이 저러는 것은 그냥 성격이나 개성이라는 표현이 맞고 완전체는 증상과 패턴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 이건 대체적으로 나랑은 다른 종류의 완전체인 것 같다. ‘내 기분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절제를 하지 못한다.. 는 맞는 것 같은데.. 주위의 칭찬과 평판에 구애는 받지 않는다.
 
예를들면, 빨리 퇴근하고 집에가서 잉여짓하고 싶은 욕구를 위해 욕을 쳐묵쳐묵 하면서 회식에 빠진다던지..
'하우스' 본방 사수를 위해 친구랑 놀다가 집에 들어간다던지.. 하는?


그리고 자기가 한말을 기억을 잘못한다는 것은 머리가 나쁜것과는 별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저런 완전체가 대화하는 목적이나 패턴은 거의 전부 자기 기분만족을 위해서이기 때문에 말이나 문장이 앞뒤가 맞고 안맞고 이치에 맞고, 안맞고에는 전혀 관심없다. 저런 완전체에게 " 왜 기억못하느냐?, 그게 말이 되느냐?" 하고 따지는 것은 다른 사람이 당신한테 " 왜 너는 니 머리카락도 몇개 인줄 모르냐?, "조금전에 먹은 점심에 콩나물이 몇개인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 라고 묻는 거와 같다. 그러니 분명 정상적이고 이치에 맞는 질문과 응당 따져야 할것을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이없다는 식의 태도나 혹은 적반하장의 눈빛, 심지어는 당당함까지 내보이는 것이다.

 

-> 이건 솔직히 반반.. 내 기분 만족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그리고 무언가 기억을 잘 못하는 건 최근에 생긴 것 같다. 사실 기억 못한다기보다는 모르는 척 하거나 진심으로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의도적으로 기억하지 않으려 하는 것도 있다.

 

 

피해자의 감정상태가 파산상태에 이르러도 전혀 그 사실을 모르는데다 자기 무슨 짓을 하는지의 경중도 전혀 모를 경우가 많다. 완전체의 경우처럼 정말로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후회나 잘못을 느끼지도 못하고 그것을 따지거나 괴로워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하며 오히려 이를 따지는 사람이 나쁜 거라고 생각한다.

 

-> 이건 맞는 말이긴한데.. 이것도 위에 설명이 되어 있듯..
반대의 경우였으면 나는 괜찮을거니까.. 나에게 자신의 감정을 강요한다는게 말이되나..




난 저런 글을 쓰는 남자들을 이해한다.
왜냐면 내가 예전 남친들에게 너무너무 많이 들었던 말..

"외롭다.." -> "내가 있는데 왜 외로워?"
"너는 날 사랑하기는 하니?" -> "당연하지. 사랑 안하는데 왜 만나"
"좋아하기는 하니?" -> 상동
"나한테 관심은 있니?" -> "당연히 관심 있지"
"내가 뭐하는지 궁금하지도 않니?" -> "궁금하지"
"나도 사랑 받고 싶다" -> "내가 사랑해 주잖아"
"힘들다" -> "머가?"
"너는 왜 보통 여자들이랑 다르니?" -> "멀?"


근데 내가 보기엔 정작 자기 자신들도 무엇때문에 힘든지, 왜 외로운지 모른다는거지.. ㅋ
원하는 걸 말해주면 왠만하면 들어주니까..

나는 알거 같다.
보통 여자들은 항상 자기 남자만 바라보고 그 안에 폭 빠져 살고 자기의 인생은 없이 남자에게 의지해서 사는데
완전체들은 자기 자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들이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거다.

애인이 곁에 없더라도 자기 일 하며 잘 지낼 수 있고 
애인이 어디가서 사고치거나 문제를 일으켜도 '그건 너의 인생. 너의 선택'이라고 말하는 여자니까..
보통 여자들처럼 무조건적으로 편들어 주지 않고.. 그걸로 따지면 "내가 니 엄마냐" "그럼 그런 여자 만나라" 라는 말밖에 못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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